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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모평, 수험생이 놓치지 말아야 할 단서 ...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9-21     조회 : 2,169  

[9월 모평, 수험생이 놓치지 말아야 할 단서 ‘셋’]

올해 9월 수능 모의평가는 눈에 띄는 신유형이나 정답률이 극히 낮은 초고난도 문항 없이 최근 수능에서 나타난 출제기조를 그대로 이어간 시험이었다. 이렇다 할 변화 없이 예상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출제 난이도는 코로나19로 학습 관리에 어려움을 겪은 수험생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올해 수능도 지난해 수능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하지만 9월 모의평가를 발판삼아 ‘수능 대박’을 노리는 수험생이라면 이 같은 예측에만 기대를 걸어선 안 된다. 시험의 출제경향 외에도 채점결과와 지원자 특성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남은 기간 가장 유효한 학습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수험생이 반드시 읽어내야 할 9월 모의평가의 특징과 유의사항을 짚어봤다.

◈ 쉬운 듯 쉽지 않은 9월 모평, ‘학습 부족’ 돌파해야

9월 모의평가 직후 나온 전반적인 평가는 ‘평이하다’는 것이었다. 최근 몇 년간 수능에서 수험생들의 허를 찔렀던 국어영역은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다소 쉬워졌고, 수학 가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거나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수학 나형은 ‘불수능’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쉬웠다는 평가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도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 수준을 비슷하게 가져간 듯 보였다.

그러나 입시업체들이 수험생의 채점 데이터를 토대로 추정한 예상 등급컷은 사뭇 다른 결과를 보인다. 18일 기준 주요 입시업체가 추정한 영역별 1등급컷은 △국어 89점 △수학 가형 92점 △수학 나형 84점에 몰려 있다. 지난해 수능에서의 1등급컷은 △국어 91점 △수학 가형 92점 △수학 나형 84점이다. 다소 쉬워졌다는 평가를 받은 국어는 오히려 2점이 낮아졌고, 수학 나형은 지난해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시험 자체만 놓고 분석한 난도에 비해 수험생의 채점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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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의 객관적인 난도와 체감 난도 사이 괴리는 대개 수험생의 학습 부족에 기인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습 관리에 어려움을 겪은 수험생이 많기 때문에 시험의 객관적인 난도가 낮아졌을지라도 수험생들은 부진했을 가능성이 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시험 직후 분석에선 평이한 수준으로 봤지만, 채점 결과를 보면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다소 어려워한 듯 보인다”라면서 “EBS 연계교재 조차도 100% 다 풀지 못하는 등 수험생들이 아직 학습을 마치지 못한 영향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학습량 부족으로 인한 부진은 전반적인 학습 완성도가 높은 상위권보다 중하위권에게서 더 크게 나타난다. 여기에 중간 난도 문항의 비중이 늘고 어려워진 최근 기조까지 더해져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결국 부족한 학습을 남은 기간 얼마나 보완하느냐가 향후 중하위권 수능 전략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6월 모의평가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는데 지금까지의 추정 등급컷을 보면 상위권보다도 3등급대 이하 중하위권에서의 점수 하락이 더 큰 듯 보인다”라면서 “여기서 수능의 난도가 낮아지면 상위권에서 변별력을 잃기 때문에 적정 난도를 가져갈 것으로 보고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남은 기간, EBS 교재 중심의 학습 필요

9월 모의평가에서 드러난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EBS 연계가 보다 확실하게 이뤄졌다는 점이다. 평가원이 밝힌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은 70% 수준으로 예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하지만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EBS 교재와 직접 연계된 부분들이 명확히 확인되면서 연계의 체감 효과가 높아졌다는 점이 올해의 차이다.

구체적으로 국어의 경우 작문에서 EBS 수능완성 교재의 독서 지문을 활용한 지문이 출제됐다. 문학에서도 현대소설 이기영의 ‘고향’, 현대시 김수영의 ‘사령’, 고전시가 윤선도의 ‘만흥’ 등 현대시 한 작품과 수필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문이 EBS 교재의 수록 작품과 연계해 출제됐다. 특히 현대소설의 경우 EBS 수능특강 교재와 같은 등장인물을 내세워, 교재를 푼 수험생들의 친숙도가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영역에서는 어휘, 빈칸, 문장 순서 등 변별력을 갖는 문항에 EBS 연계가 골고루 적용되면서 체감 난도가 낮아지는 효과도 예상됐다. 상대적으로 연계 효과가 큰 영어영역에서 EBS 교재와 직접 연계된 문항만 7개에 이른다.

이미 6, 9월 두 차례의 모의평가에서 모두 EBS 연계가 확연해진 만큼 이러한 추세는 올해 수능에서도 그대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EBS 연계 강화는 코로나19로 인해 계속된 개학 연기와 원격수업으로 학습 관리에 어려움을 겪은 고3 수험생의 학습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주장과도 맥이 닿는다.

소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특수 상황으로 수능에서 EBS 직접 연계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므로, EBS 교재에 대한 학습을 더욱 충실히 해야 한다”면서 “EBS 교재를 토대로 기본 개념과 유형을 충실히 학습하되, 실제 문제는 EBS 교재와 동일하게 출제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변형 문제를 통해 문제풀이 훈련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졸업생 지원 줄어 안심? ‘비율’은 그대로다

마지막으로 9월 모의평가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반수생, 재수생 등 졸업생의 존재다. 평가원에 따르면,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48만 7347명으로, 재학생이 40만 9287명, 졸업생 등(검정고시 포함)이 7만 8060명이다. 지난해에 비해 재학생은 10.9% 줄었고, 졸업생 등은 이보다 많은 13.3%가 줄면서 전체 지원자 중 졸업생 등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16.4%에서 올해는 16.0%로 줄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당초 코로나19로 인해 재수생의 합류가 늘 것이란 관측과는 다른 결과’란 해석을 내놨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것은 졸업생 등의 비율 그 자체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졸업생 등은 9만 7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16.4%를 차지해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 추세는 그대로 수능까지 이어져 지난해 수능에 지원한 졸업생 등은 15만 4710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28.2%를 차지해 최근 10년 사이 수능 중 가장 높았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0.4%p 줄기는 했으나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졸업생 등의 비율이 16%로, 최근 10년 중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만약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추세가 수능까지 이어진다면 올해도 졸업생의 비중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수능에서 강한 졸업생의 비중이 높아지면 상위권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다. 수능은 상대평가인 만큼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으려면 수능 학습에 더욱 고삐를 죄어야 한다. 9월 모의평가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얻었다고 해서 안심하긴 이르단 뜻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졸업생의 비율은 9월 모평에서 보통 12~14%를 유지하다가 본 수능에서 21~25%로 나타나는데, 올해는 이미 9월 모평에서 졸업생의 비중이 최근 10년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상황”이라면서 “수능에서 약 5만 명의 반수생이 가세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졸업생의 합류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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