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실시된 올해 첫 고3 학력평가에서 인문계열 수험생의 수학 등급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결과가 나오면서 인문계열 수험생의 수험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계열에 따라 수학(가/나형), 탐구(사회/과학) 영역 선택과목이 명확히 구분됐던 기존과 달리 2022학년도 수능은 계열 구분 없이 수험생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어 이른바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불린다. 하지만 지원 희망 학과를 선택하는 단계에서 주요 대학이 수능 선택과목을 지정한 경우가 많아 실제로는 수학 선택과목에 따라 인문, 자연계열이 구분된다.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은 인문계열,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은 자연계열로의 진학을 희망할 확률이 높은 것.
이런 가운데 교육평가연구소는 “이투스닷컴 내 ‘학력평가 풀서비스’에 입력된 수험생의 점수를 분석한 결과, 수학 영역에서 인문계열의 등급 하락이 예고됐다”고 밝혔다.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선택한 ‘확률과 통계’ 응시자들의 1~3등급 비율이 ‘미적/기하’를 선택한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로 나타났기 때문.
우선 ‘학력평가 풀서비스’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된 학생들의 점수를 기준으로 수학 선택과목 응시자 비율을 분석한 결과 △확률과 통계 59% △미적분 35% △기하 6%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응시자 비율과 등급별 응시 비율이 다르게 나타난 점에 주목했다. 3개의 선택과목 가운데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비율이 59%로 가장 높음에도 불구하고 상위 등급이라고 할 수 있는 1~3등급 내에서는 ‘확률과 통계’ 응시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히 적다는 것. 이는 ‘확률과 통계’ 응시자 집단 내에 수학 1~3등급 인원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뜻이어서 ‘확률과 통계’ 선택이 많은 인문계열 학생들에게는 불리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번 자료는 이투스에서 자체적으로 집계한 ‘풀서비스’에 성적을 입력한 학생들 데이터를 기준으로 분석한 자료라 실제 결과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실제 수능에서는 수학 공통과목 난이도 하향 조정을 통해 선택집단 간의 편차를 줄여 완화되는 부분이 있겠지만, ‘확률과 통계’ 선택을 주로 하는 인문계열의 험난한 입시가 예상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