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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 선택의 중요성]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11-02     조회 : 3,086  

[고등학교 선택의 중요성]

◈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진학했다가 적응 못하면 대입까지 위험
나와 맞는 고교 찾아라

최근 몇 년 간 수시 일변도였던 대입이 내년부터 정시 확대로 분위기 반전을 맞는다. 2022학년도에는 수능 위주 전형인 정시 모집 비중이 30% 이상으로 확대되고, 서울권 일부 대학은 40% 이상까지 정시 선발비중을 늘린다.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 7개 대학이 발표한 2022학년도 대학별 시행계획을 보면, 수능 위주의 정시 모집 비율이 36.6%로 전년도에 비해 크게 올랐고, 수시 학생부교과전형도 12.2%로 상승한다.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39.3%로 비율이 하락하는데 특히 현 중3이 치르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는 수상경력, 독서활동, 개인봉사활동실적, 자율동아리, 영재·발명교육 실적 등의 학생부 비교과활동 기록 상당수가 대학에 제공되지 않고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면서 전형 성격의 대대적인 변화까지 예상된다. 논술전형은 모집인원이 줄고, 실기전형으로 구분된 인문, 자연계열 특기자 모집도 연세대에 이어 고려대, 한양대까지 모집인원이 크게 감소한다.

이처럼 교과 성적의 영향을 덜 받는 논술, 특기자전형의 모집 인원이 감소하면서 내신 경쟁이 치열한 특목고나 자사고를 진학하는 것이 대입에 불리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입시는 상대적이다. 일반계고 내신 우수자들이 비중이 늘어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몰리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선 이들의 지원이 감소한다. 게다가 상위권 대학들은 여전히 수시에서 많은 인원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 학생부 평가요소를 교과 영역 중심으로 제한한 것은 도리어 특목고나 자사고의 교육과정을 도드라지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수능 위주의 정시가 확대된다는 점은 학업역량이 높은 학생에게 불리한 내신을 대체할 기회를 열어주기 때문에 특목고나 자사고 진학을 기피할 이유가 없다.

대입 변화를 고려하지 않을 순 없겠지만,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도 없다. 그보다는 대학에 진학하기 전 가장 중요한 3년의 시간을 보낼 생활 터전을 선택한다는 관점에서 자신의 성향과 잘 맞는 학교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에 진학사가 본인의 성향과 맞는 고교를 찾기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를 소개한다.

◈ 고교 유형보다 교육과정 먼저 살펴야

과학고, 외고·국제고, 자율형사립고, 마이스터고·특성화고 등으로 나뉘는 고교 유형에서 학교별로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은 교육과정이다.

특수목적고로 분류되는 과학고는 이공계 인재 양성을 목적하여 설립한 고교 유형으로 심화수학, 고급수학, 고급물리학, 고급화학 등 수학, 과학 관련 전문교과를 72단위 이상 이수해야 한다. 또 다른 특수목적고인 외고·국제고도 심화영어, 전공어회화, 국제법 등 영어, 전공외국어, 국제관련 과목들을 72단위 이상 편성해야 한다.

이처럼 특수목적고는 일주일 수업의 약 40%가 전문교과로 편성될 정도로 전체 교육과정 편성에서 전문교과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그만큼 중심이 되는 교과목에 대한 관심과 학업 의지가 있어야 교과 과정을 따라갈 수 있다.

반면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경우 교과별 이수 단위 수 제한이 없어 학교에 따라 다양하게 과목을 편성한다. 대체로 국어, 수학, 영어 등 주요 교과목에 많은 단위수가 편성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일부 특정 과목에 관심이 많다면 과목별 특성이 강한 과학고나 외고·국제고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전반적으로 교과별 고른 학습 성향을 갖추고 있다면 자율형사립고 선택을 고려해 볼 수 있다.

◈ 학교마다 다른 평가 방식, 내신 달려 있어 더 중요하다

학교마다 차이를 보이는 내신 평가 방식도 하나의 잣대가 될 수 있다. 외향적 성격으로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편이라면 발표, 창작물 등으로 평가하는 수행평가 비중이 높은 고교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고, 내성적인 성격이라면 지필고사 비중이 높은 고교를 선택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평가 방식은 과목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과목별 우선순위를 정해 본인에게 중요도가 높은 과목 순으로 평가방식을 고려하면 된다.

과목별 진도 운영 계획 및 평가 방식은 인터넷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접속하여 학교명을 검색한 후 공시정보의 교육활동 부분에서 ‘학교교육과정 편성·운영 및 평가에 관한 사항’ 항목과 학업성취사항 부분의 ‘교과별(학년별) 평가계획에 관한 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고교별 동아리활동, 특색사업도 꼼꼼히 확인해야

비교과 활동 영역 중 동아리 활동은 전공적합도를 보는 척도로 활용된다. 고교에 희망 진로와 관련된 동아리가 있는지를 확인하려면 ‘학교알리미’에서 제공하는 교육활동 부분의 ‘동아리 활동 현황’을 찾아보면 된다.

동아리는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와 학생 자율동아리로 나뉘는데,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는 학교에서 개설해 놓은 동아리이고, 학생 자율동아리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개설한 것이다. 자율동아리 기록은 2024학년도 대입부터 미반영되지만 관심 분야의 학업적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학술 동아리의 경우 교과 역량과 연관 지으면 유의미한 기록이 될 수 있다. 자율동아리는 고교 진학 후 직접 개설할 수도 있지만 이전부터 운영되고 있는 자율동아리가 있다면 지도교사나 선배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보다 수월하게 활동할 수 있다.

이밖에도 특색사업을 통해 교과교실제, 수준별 수업 등의 여부와 고교만의 우수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특정 과목에 역량이 우수한 학생이 해당 교과목의 수준별 수업이 있거나 특화 프로그램이 있는 고교에 진학한다면 더 발전적인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으므로,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특색 프로그램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고교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학생의 관심분야와 성향”이라면서 “물론 기본적인 학업역량이 중요하지만 이는 변화하는 입시환경에서 충분히 활로를 찾을 수 있는 만큼 3년간 즐겁게 다니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관심 고교를 2~3개교 정해 학교알리미 등을 통해 장단점을 비교해 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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