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수학전문학원
 
 
 
  지식을 쌓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12-03     조회 : 3,735  

-중학교 교과서 읽기의 중요성.

‘지식을 쌓다.’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표현이다. 마치, 든든한 성을 쌓아올리듯이 차곡차곡 벽돌같이 분리된 지식을 연결하여 든든한 성을 만드는 과정처럼 표현된 것인데, 관념을 구체화한 표현이기도하다. 지식에 이런 메타포가 활용되는 것은 기초의 중요성이라는 개념이 지식과 건축에서 공유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느끼는 점 역시, 이런 기초의 중요성이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과정으로 넘어가면 이런 현상은 두드러진다. 고등학교에서 같이 9시까지 야자를 하고, 학원을 다니며 비슷한 양의 공부를 하지만, 4등급 대 아이들이 쉽게 1등급 대 아이들을 따라잡지 못한다. 본질적 이유는 여기에 있다.

중학교 시절 기초를 잘 다진 학생들은 ‘비판적 사고와 추론’에 집중하는, 쉽게 이야기하면 사고에 집중하는 교육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이유는 단 한가지 중학교 시절 교과 내용에 충실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심화과정, 즉 중학교시절 배운 개념을 바탕으로 좀 더 구체적인 상황에 적용해 비교, 대조하는 과정에서 암기해야할 양은 적고 생각해야할 양은 많으니, 자연스럽게 스스로 생각하는 것에 공부를 할애하게 되고 이 과정이 계속해서 좌뇌 중심의 분석 사고력을 향상시켜 더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나가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된다. 생각의 가속도가 붙게 되면서 학습 능력은 몰라보게 신장된다.

그런데, 기초가 약한 학생들은 이 과정으로 가기 위해, 중학교 시절 가볍게 공부했거나 제대로 익혀두지 못한 개념을 고등학교 과정에서 다시 익혀가면서, 앞서 최상위권 학생들이 해야 하는 학습을 동시에 진행해야한다. 당연히 할 것은 많고, 속도는 나지 않게 된다. 더 많은 학원을 다니고 더 늦게 공부해도 이 간격은 결코 쉽게 좁혀지지 않는다.

하지만 보통 학생들은 지금 현재의 학습량을 보며 ‘저 아이는 나보다 공부를 적게 하는데, 왜 나보다 시험을 잘 칠까?’하며 불필요한 스트레스까지 겪고 분석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극복 못하면서 공부에 대해 손을 놓게 된다.

지금 부모 세대는 대부분 사실적 사고 중심의 전문화시대 교육에 익숙하다. (과거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분석적 사고를 요구하는 수학을 제외하면) 뒤늦게 공부하더라도 그 공부만큼 일정 결과가 나왔던 시절은 분명 있었다. 또, 이런 학습 경험을 바탕으로 비교적 단기간 안에 학생의 성적이 오르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고등 교육 과정이 중학교 때 학습한 개념을 바탕으로 구체적 사례에서 적용해보고 새로운 사례(그냥 교과서에서만 다르지 않았을 뿐, 교과 내용에 제시된 예시와 같은 맥락에 있는) 비교 대조하는 능력을 요구한다. 중학교 시절 기초가 없다면, 결국은 고등학교 시절에 단기간의 성적향상은 기대하기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지나치게 수학이나 영어에만 중학교 교육의 재고가 필요하다. 수학은 언제나 수능의 꽃이었고 이런 연유로 우리나라의 많은 아이들이 중학교시절을 대부분의 시간을 수학 공부에 투자한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글을 못 읽는 아이, 정보를 받아드리지 못하는 아이들은 증가한다.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보자, 그렇게 수학 학원을 보낸 시간에 책을 읽혔으면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아이들은 글을 좀처럼 읽지 않고 수학문제를 풀고 쉬는 시간엔 이미지로 넘쳐나는 유튜브나 게임에 몰입한다.

그리고, 더 어려운 외국어로 교과서 내용과 다소 거리가 있는 정보들을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억지로 받아 드리고, 실제 생활과 사고엔 많이 활용되지 않는 영어 단어를 외운다.(이러니 언제? 과학 사회, 인문학 지식을 받아드리고 이해할 수 있을까?) 이 과정에서 분명히 인지해야할 것은, 이것이 고등학습에서 사용되는 핵심 개념들에 대한 학습은 아니라는 점이다.

지식은 벽돌 같은 모양의 책에 의해, 수학, 과학, 영어, 국어 식으로 분리되어 있다. 하지만 ‘지식을 쌓다.’라는 표현처럼 이런 지식은 성이나 건물처럼 이어지고 연결되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또, 이 과정에서 기초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중학교 과정이 기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책을 읽고 개념을 쌓자, 그리고 분리된 지식을 이어보자.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교과서를 스스로 먼저 읽어라.
최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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