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입. 판 흔들 변수 3가지]
새해와 함께 2021학년도 대입이 개막했다. 시행계획을 기준으로 큰 틀에서 보면 2021학년도 대입은 수시에서 77%(26만 7374명), 정시에서 23%(8만 73명)를 선발해 전년도인 2020학년도 대입(수시 77.3%, 정시 22.7%)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변화무쌍한 대입의 특성상 2021학년도 대입은 2020학년도와는 또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 특히 올해 입시를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입시로 만들 요인도 몇 가지가 꼽힌다. 2021학년도 대입을 특징지을 주요 변수를 짚어봤다.
★ 지난해 시작된 인구 감소 여파, 올해도 크다.
2020학년도 대입의 주요 변수는 단연 학령인구 감소였다. 2020학년도 대입부터 학령인구 감소 여파가 본격화돼 고3 재학생 수가 그 전년도보다 6만 420명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전국 4년제 대학의 모집인원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돼 전반적인 대입 경쟁률은 하락 양상을 보였다.
그런데 올해도 그 감소폭이 만만치 않다. 올해 고3이 되는 현 고2 학생 수는 45만 7674명으로 현재 고3 학생 수(51만 241명)보다 5만 2567명이 적다. 2019학년도 대비로는 무려 11만 명 이상 줄어든다. 2021학년도 4년제 대학과 전문대의 모집인원이 55만 명가량인 것과 비교하면, 대학 모집정원보다 학생 수가 약 10만 명가량 미달되는 셈이다.
합격선은 경쟁이 치열할수록 상승한다. 반대로 경쟁이 느슨하면 합격선은 내려가기 마련이다. 실제로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합격선 하락 전망을 구체적으로 내놨다. 재학생 수험생 수 자체가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학생부 위주 전형은 상위권의 경우 0.1등급, 중상위권은 0.2등급, 중위권은 0.4등급이 전년도 대비 하락할 수 있다는 것. 오종운 평가이사는 “정시의 경우에도 N수생이 가세하며 합격선이 중폭까진 아니어도 소폭 하락할 수 있으므로 수험생은 이를 고려해 대입을 준비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쟁률 측면에서는 “주요 대학의 경우 유지되겠으나, 지방의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들은 학생 모집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선호도 높은 대학들의 경쟁으로 대입이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